[한줄요약] 선거 관리 기구를 우회하여 투표 시스템을 직접 통제하려 했던 백악관의 치밀한 사전 계획이 드러났습니다.
202래년 7월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선거 관리 기구인 연방 선거 지원 위원회(EAC)의 지도부를 해임하기 전부터, 이 기구를 우회하여 비상 권한을 통해 투표 기계를 강제로 변경하려는 방안을 수개월 동안 모색해 왔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관료들은 EAC가 투표 기계에 대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에 불만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또한 전국 우편 투표 등록 양식에 시민권 증명 요구 사항을 추가하는 등 행정부의 우선순위를 반영하기를 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해임 조치가 주 정부의 권한인 미국 선거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이며, 다가오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의 무결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 목요일, 초당적 기구인 EAC의 민주당 위원 두 명을 해임하고 공무원 한 명의 사임을 유도했습니다.
현재 이 위원회는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인해 투표 절차 변경이나 등록 양식 수정 등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 놓였습니다. 백악관은 '선거 부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해 온 트럼프 측의 논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작년 가을부터 백악관 관계자들이 국가정보국(ODNI)의 권고를 검토하며 선거 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주 정부에 투표 시스템 취약점 개선을 강제할 수 있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연방 태스크포스 창설까지 논의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독립적인 선거 관리 기구를 무력화하고 행정부의 입맛에 맞는 선거 환경을 조성하려 했던 치밀한 설계였음을 시사합니다.
선거 전문가들은 가이드라인 업데이트가 느린 것은 기술적 복잡성과 공청회 과정 때문이며, 이는 시스템의 결함이 아니라 오히려 보안을 위한 필수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합니다. 권력을 위해 시스템의 안전장치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