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반려동물 등록 수는 367만 마리로 늘었지만, 신규 등록 동물은 오히려 감소했다.
2026년 6월 29일자 기사 기준이다.

겉으로 보이는 숫자는 화려하다.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등록 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367만 마리에 도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데이터를 보면, 마치 반려동물 문화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숫자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신규로 등록된 동물 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4.9% 감소한 약 24만 7천 마리에 그쳤다. 전체 등록 수는 늘었지만, 새롭게 유입되는 개체는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누적된 데이터의 착시 현상에 속아서는 안 된다.
특히 제도적 허점도 눈에 띈다. 현재 한국에서는 유기동물 방지를 위해 반려견 등록은 의무화되어 있지만, 반려묘 등록은 여전히 선택 사항이다. 이러한 불균형이 통계의 왜곡을 부추길 수 있다.
한편, 구조된 유기동물 수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9만 6천 마리를 기록했다. 동물 보호소 숫자가 소폭 늘어난 것과는 별개로, 신규 등록 감소와 유기동물 구조 감소가 어떤 상관관계를 갖는지 비판적인 시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