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홍콩을 꺾었지만, 강호들과의 대결을 앞둔 한국 여자 배구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2026년 9월 16일자 기사 기준,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한국 여자 배구팀이 홍콩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번 승리를 마냥 낙관하기에는 의문점이 남는다. 팀의 핵심인 강소휘 선수가 여전히 부상이라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강소휘 주장은 경기 초반, 지난 몇 달간 자신을 괴롭혀온 허벅지 부상에 대한 공포로 인해 리듬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세트에서 보여준 불안한 모습은 단순한 컨디션 난조를 넘어 심리적 압박이 얼마나 큰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행히 2세트부터는 리시브와 경기 운영이 안정되며 승기를 잡았지만,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 8월 컨티넨탈 챔피언십에서 태국에 0-3으로 완패했던 기억은 이번 대회에서도 반복될 수 있는 경고등이다. 홍콩이라는 상대는 한국의 전력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다. 이제 진짜 시험대는 일본, 중국, 태국과 같은 배구 강호들과의 대결이다.
진천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준비해온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단순한 '심리적 극복'을 넘어 부상 리스크를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과연 이번 승리가 반전의 시작일지, 아니면 일시적인 안도감에 불과할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