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한-체코 원전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 중이나, EU의 산업 가속화법이 비EU 국가의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2026년 10월 20일자 기사 기준이다.

한-체코 원전 협력이 겉으로는 순조로운 듯 보인다. 최근 진행된 양국 산업부 장관 간의 화상 회의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체코 두코바니(Dukovany) 원전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 뒤에는 날카로운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EU의 '산업 가속화법(Industrial Accelerator Act)'을 언급하며, 이 법안이 역내 비EU 국가들의 원전 산업 참여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협력의 진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유럽 내 자국 우선주의적 규제가 우리 기업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대응이다.
양측은 올해 한국에서 네 번째 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원전 기업 간의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연 이 협력이 규제의 파고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냉정하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